
감바 오사카가 가시와 레이솔을 연장 접전끝에 1 대 0으로 물리치고 제88회 일왕배에서 우승을 차지,
ACL 출전권을 획득했습니다.
가시와 레이솔이 초반에 리 타다나리(이충성)랑 프란차, 차포를 다 떼고 나오길래 오늘 승부를 포기했나 싶었는데
의외로 기선제압은 가시와 레이솔이 먼저 했습니다. 15번을 달고 뛰는 오른쪽 윙선수가 정말 빠르더군요.
부산과 경남에서 뛰었던 뽀뽀선수도 발군의 패스센스와 여전히 강력한 슈팅으로 감바 골문을 끊임없이
위협했는데 아쉽게도 골로는 연결되지 못했습니다.
감바 오사카는 맨유와의 경기를 포함하여 5경기에서 5골을 넣고 있는 야마자키와 루카스의 투톱으로
맞섰지만 피로가 누적된 탓인지 움직임이 크게 둔화된 모습이었습니다. 미드필더인 묘진이 간간히
중거리슈팅을 쏴주며 공격을 풀었는데 그이외의 선수들의 움직임은 썩 좋질 않았지요.
전반을 0 대 0으로 마치고 후반에 돌입하자 가시와가 리와 프란차를 동시에 투입하면서 공격에 고삐를
당겼지만 가시와 또한 피로가 영향을 미쳤는지 전반에 보여주었던 활기는 어디론가 사라지고 뻥축구로
공격을 전개했습니다. 통할 리가 없는 조금 안쓰러워 보이기 까지 하는....
뭐 후반부터 슬슬 리듬을 끌어올린 감바가 공격횟수를 조금씩 늘려갔고 체력적인 문제가 완전히 드러난
가시와는 후반 종반경에는 완전한 수비축구로.
연장전반까지 0 대 0으로 마치고 감바의 니시노 감독이 드디어 움직였습니다. 야마자키를 빼고
조커로 반도 류지를 투입한 것이지요. 사실 반도를 60~70분 경에 투입했으면 더 좋았을 법도 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니시노감독이 정말 잘 참았던 것 같습니다.
결국 이 조커투입이 딱 맞아떨어져 조커로 투입된 반도가 집념의 결승골을 집어넣었습니다.
루카스가 연결해준 볼을 슛, 수비 맞고 흐른 볼을 끝까지 따라가 오른쪽 구석으로 정확하게 차넣어 팀에
18년만의 일왕배 우승이란 큰 선물과 더불어 2년연속 ACL 출전권을 안기며 승부를 마무리!
한편 가시와는 아깝게 됐습니다. 후반에 들어간 이충성, 프란차, 그리고 스가누마가 정말 열심히 뛰긴 했는데
찬스를 못 살린 것이 패인이라면 패인이겠네요. 이충성 오늘 정말 열심히 뛰었는데 말이죠..포지셔닝도 정말
좋았는데 패스가 영 연결 될 기미가 안 보이니....가시와의 이시자키 감독은 오늘 경기가 가시와에서의 마지막
게임이었는데 우승이라는 유종의 미를 거두진 못했지만 결승까지 진출시킨 그 지도력만큼은 평가받아야 마땅할
것 같습니다. 4년동안 신예선수들도 잘 키워냈고 말입니다. 리 타다나리같은 선수들이 기량이 만개한건 사실
재능도 있지만 이시자키감독이 계속 기회를 준 덕도 많이 본 것도 사실...내년부터 삿포로 지휘봉을 잡게 되었으니
다시 한번 1부리그에서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암튼 감바가 ACL에 진출하게 되면서 내년부터 감바에 합류하게 되는 조재진, 박동혁 선수를 ACL 무대에서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감바 부상 선수 쩔었는데 이렇게 우승하다니 올시즌 우승운이 조금 있었기는 했나봅니다.
동시에 니시노 감독의 아기자기한 공격축구에 박수를 보냅니다.ㅠㅠ








덧글
조재진이랑 박동혁도 챔스에서 보게되니 반갑군요
아마 내년에 더 좋아질 듯 싶어요^^
조재진선수랑 박동혁선수도 잘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이청용이 우리나라 국적인 줄 알았네요.ㅋ 근데 전에 청대 하지 않았었나....
바셋님도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