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0월 16일
20070818 Nice, Monaco, Menton, Cannes -> Barcelona
어제 창문을 열어놓고 잔게 화근이었다. 발이 모기에게 몇 점 뜯겼다.
하지만 뭐 대수롭지않게 여기고 개별활동을 위해 숙소 밖으로.
일단 요 근처에 볼만한 곳을 짱구와 박군에게 알려주고는(무책임하게도)
나는 칸느로 향했다.
코뜨 다쥐르(Côte d'Azur)로 불리우는 지역은 대표적으로
망통(Menton), 칸느(Cannes), 니스(Nice), 모나코(Monaco)
그리고 앙티브(Antibes)를 꼽을 수 있는데 사실 처음에 피카소
뮤지엄이 있는 앙티브로 가려고 했지만 계획을 수정하고 바로 칸느로.
니스에서 약 20분간격으로 기차가 있으므로 코트 다쥐르의 어떤 지역도
쉽게 갈 수 있다. 기차를 타고 칸느로 갔다.
칸느에도 축구팀이 있는데 지금은 퇴색했지만 80년에는
네덜란드를 대표하는 명디펜더 뤼트 크롤, 프랑스국가대표로 86년월드컵에도
출전했던 루이스 페르난데즈, 그리고 프랑스의 아이콘이던 지네딘 지단이 뛰었던
클럽이기도 하다. 물론 유서깊은 팀이긴하나, 썩 강하진 못 했고, 지금은
그저 그런, 별 볼일없는 팀이 되어버렸다.
아무튼 역에 도착하니
인포메이션센터에 이런 옷을 입은 아저씨가 서있다. 캉델라, 드사이, 카랑뵈, 앙리, 아넬카, 지단
등등 프랑스를 이끌었던 혹은 이끌고 있는 선수들의 사인이 새겨진 옷이 신기해 한컷.
역밖으로 나가면 AVIS가 있고 그 옆으로 도로가 뚫려있다.

역모습은 이렇게 되어있다. 차들이 많고 사람도 많고.
지금 사진의 반대방향의 길을 따라가면
이런 큰 길이 나온다. 명품부띠끄가 굉장히 많다.
이 큰 길위로 쭉 따라서 칸느 거리를 구경하다가
좌측편으로 꺾어 바닷가쪽으로 향한다.
니스보다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이 일광욕과 해수욕을 즐기고 있다.
바닷가를 느긋하게 보다가 고개를 돌리니, 왼편에 무언가가 보인다.
사람들도 북적북적하다. 가보자~
오오 설마 저기가 그 유명한 레드카펫??
맞다맞다~ 제대로 찾았구나. 하하.
레드카펫위에서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꽤 많았다. 나도 올라가서 한컷.
이곳을 찾아, 레드카펫을 밟은 수많은 명배우들의 풋프린팅을 감상하고 다시
해안으로 돌아왔다.
어제와 비슷하게 쾌청한 날씨. 저정도의 뭉게구름은 애교.
날씨가 덥긴 하지만, 시원하게 벗은 누님(?)들을 보고 있으니
더욱 뜨거워(!!!)진...다는 없고요 바다는 역시 시원했다. 하핫
섬나라에 살고 있지만, 이렇게 가까이서 바다를 보는 것은 정말 오랜만이다.
간사이공항갈때 보는게 바다긴하지만, 이런 고운 모래가 있는 바다가 아니라
인공적인 느낌이 묻어나는 곳이라(= 간사이공항은 인공섬에 만든 공항) 영
바다느낌이 안나거든. 아아 좋구나......
난간에 걸터앉아 노트를 뒤적뒤적거린 후, 슬슬 가볼까~ 기지개를
켜고 다음 행선지인 망통으로 향할 채비를 한다.
열대의 분위기가 확 사는 곳. 진정 쉬고 싶다면 겨울에 와보는 것도
괜찮을 듯한 코트 다쥐르.
또 다시 아까 탔던 기차를 타고 이번엔 깐느와 정반대에 있는 망통으로
향한다. 나는 일본가이드북을 보고서 처음 알게된 도시인데 오렌지와 레몬의
산지로 유명한 곳이라고 한다. Let's go~
약 30분쯤을 달리니 모나코가 나오며(모나코는 나중에 갈 것임으로 제끼고)
40분쯤 가니 망통이 나온다. 굉장히 아담한 역으로 미뤄보아 굉장히 작은 도시인 듯.
정말 작은 도시맞다. 하지만 매력은 충분하다. 오렌지가 유명해서인지
거리를 오렌지빛으로 물들인 느낌마저 든다. 하지만 사람은 별로 없다.
그래서 더 좋다. 크크.
이 길을 따라 밑으로 쭉 걸었다. 사람도 없고 날씨도 그런데로 괜찮고
시끄럽지도않다. 3박자가 딱딱 맞아드는 셈이다. 음악을 잠깐 명수형의
바다의 왕자로 바꿔보니 분위기가 또 색다르다. 허허
전체적인 건물분위기가 이렇다. 단색들이 많아 심플한 느낌에
나처럼 단순하면서도 뭔가 있어보이는 걸 좋아하는 사람들이 좋아할 법한
도시인 듯한 느낌.
역시 해안도시답게 길의 끝에는 바다가 있다.
칸느에서의 날씨에 비하면 조금 우중충하지만 이정도가 딱 좋지 뭘
자갈밭인데 여기서 좀 좋은 구경(????)을 했다. 흑인모델분으로 보이시는
누님께서 화끈한 팬서비스를............(사실 엉겁결에 본건데 한 3분동안 집중)
....아무튼!! 해변가를 빙둘러 시내를 좀 더 구경하다가 모나코로 향했다.
10~15분정도 밖에 안걸리는 모나코에는 프랑스의 대표적인 축구팀인
AS모나코(AS Monaco)가 있다. 모나코공국이라 불러야하지만,
사실상 프랑스의 관할에 놓인 이 나라는 세금에 있어서만큼은 자유롭기 때문에
그런 점을 이유로 몸값이 꽤 나가는 선수를 높은 연봉으로 데려오기도 한다.
(by 서형욱 "유럽축구기행")
사비올라나 모리엔테스같은 선수가 그 예이며 작년시즌 셀타에서 뛴 네네를
데려올 수 있었던 것도 다 낮은 세율 덕분이라면 덕분일 것이다.
또 AS모나코의 홈구장인 스타드 드 루이2세(Stade Louis II)는 챔피언스리그의
우승팀과 UEFA컵의 우승팀이 맞붙는 유럽슈퍼컵의 무대이기도하다. 모나코에
가는 이유는 바로 이 스타디움을 보기 위해서다.
모나코역사에 들어서는데 다른 역과는 대조적으로 역이 폐쇄형이다.
지하철같은 느낌이랄까. 기차역스럽지 않다
내가 타고온 기차인데, 코뜨 다쥐르를 잇는 기차는 전부 이 차종인듯.
모나코 몬테카를로. 뜬금없이 몽테크리스토 백작이 생각났다.
역의 내부인데 지금껏 가본 어떤 역보다 멋졌다. 조명때문일지도 모르지만
부티나는 모나코의 이미지를 유지하기에는 그만인 역.
정면의 길을 따라 쭉 걸어가자!
곳곳에 포스터가 걸려있는 걸 보면 꽤나 유명한 배우나 감독의 영화인가 보다.
사인은 물론 진품이 아닌 프린팅이다.
길을 쭉쭉 따라가 왼쪽으로 꺾으면
이런 길이 나온다. 마치 거울을 포개어놓은 듯한 느낌의 이 길은
족히 500m정도는 되는데 내가 갔을 때는 저 무빙워크마저 운행정지
인 상태인지라 걸어가야만했다. 올 때는 운행하고 있었지만 말이다.
역 밖으로 나가니, 망통과는 전혀 다르게 쾌청한 날씨다.
불과 10분~20분정도 밖에 안걸리는데 날씨가 이렇게 다르다니;
여튼 이 긴 길을 쭉 따라가면 차들이 다니는 도로와 맞물리는, 조금은 위험한
길이 등장하고, 그 아래쪽에는
이런 길이 있다. 부국답게 거리부터가 남다르다.
사진 우측에 조그맣게 보이는 계단은 모나코왕궁으로 올라가는 계단이다.
(계단옆의 화장실이 있는데 주인아주머니가 친절하다. 유료화장실인데 양심껏
내면 되기 때문에 휴지 사는 셈치고 가는 것도 좋을듯. 무료화장실이 그닥 없다-_-)
암튼 계단을 따라 올라가는데, 경치가 비범하다.

계단을 등지고 섰을 때 보이는 모나코의 도시전경. 계획적으로 지어진 도시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름다운 것만은 확실하다.

계단을 올라가는 쪽에서 바라본 모습. 엄청난 수의 요트가 도시의 이미지를 대변한다.

왕궁의 모습. 지금은 박물관으로 쓰이고 있다고 한다. 들어가지는 않았고
앞에 서있는 근위병을 유심히 지켜보았다. 좀 더 군기(?)가 들어있을 줄 알았는데
사진엔 안 보이지만, 뒤에 있던 또 다른 사람과 노닥거리는 모습에 약간은 실망.

저 사진을 기준으로 좌측으로 가면 전망대 비슷한 것이 있다. 그쪽에서 지켜본 모습.
엄청난 요트의 수가 보는 이를 압도하는 듯 하다. 사실 모나코에 오고 싶었던 이유는
크게 나누면 3가지인데, 하나는 80년대에 프랑스에서 사셨던 아버지의 말씀, 또 하나는
AS모나코라는 축구팀, 마지막은 바로 ZARD 때문이었다. 마지막 이유는 조금 연관성이 떨어진다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뮤직비디오속에서(갑자기 어떤 곡이었는지 떠오르진 않지만) 모나코를
다룬 적이 있다. 그때 이 길을 ZARD누님이 걷는 장면이 나왔는데 언젠가 꼭 가보겠다는 생각을 했었다지.
결국은 이렇게 와버렸다. 몇가지 생각을 하고 있자니, 저 멀리 AS모나코의 홈구장인
스타드 루이가 보인다.
바로 요것. 지붕의 디자인이 다른 구장에 비하면 특이한데, 여느 모나코건물들과 비슷한 것이
멀리서보면 그리 스타디움의 느낌은 나지않는 것이 사실이다. 멋지긴 참 멋지다.
멀리 펼쳐진 지중해. 
이 길을 쭉 따라 걸어봤다. 길가엔 음식점들과 잡화점이 어지럽게 널려있다.
가격도 딴 곳의 배는 하는 것 같아, 관심도 없었기에 사지는 않았다. 옆에 보니 피시방이 있다.
비행기티켓을 출력해야하기도 하고, 메일확인도 해야했기에 30분동안 이것저것.
(가격은 기억이 안나지만, 흑백프린트는 0.2유로였음) 뉴스도 보고, 블로그에 글을 쓰려던 찰나,
시간이 끝나 아쉬움을 삼키고 발걸음을 스타드 루이로 옮기기 시작.
아까 그 계단을 내려가는데 오랜만에 동양인을 봤다. 일본인 여자 둘이었는데 경치가
좋다면서 이곳에서 살고 싶단다. 나 또한 동감이다. 정말 진지하게 살아보고 싶을 정도로
멋진 곳이었다.
계단의 좌측으로 돌아가면 많인 차들이 왕래하는 길이 나오는데 그 길을 따라가면
스타드 루이가 나온다. 길을 따라가다보면 엘리베이터가 나오니, 혹시 왕궁으로
다이렉트로 가고 싶으신 분은 엘리베이터를 타고 가시는 것도 좋겠다.

버스정류장에도 그렇고 곳곳에 AC밀란과 세비야의 슈퍼컵 포스터가 붙어있다.
아아 한달이 넘었는데도 생생하다.ㅠㅠ AC밀란 포스터를 보니 군대간 짱구도 보고 싶다.
(이 시합이 푸에르타의 추모시합이 될줄, 이땐 정말 상상도 못 했다. 그리고 짱구는
저번에 온 편지에 의하면 오늘 전출한단다. )
햇살과 바다, 산의 정기를 받는 모나코. 아 정말 코트 다쥐르 최고다.ㅠㅠ
이 길을 쭈욱 따라가다보니 방향이 조금 불안정해져, 지나가는 커플에게 과감히
스페인어로 위치를 물었더니 곧바로 '저기'란다. 바로 앞이다. 감사를 연발하고
스타드 드 루이로~!
멋진 차가 지나가길래 빠르게 한 컷. 한국이나 일본같았으면 욕부터 하고 봤을
자동차의 굉음도 그냥 넘어가게 만드는 멋진 디자인의 차들이 많다.
계단을 내려가 왼쪽으로 꺾으면 바로
AS모나코의 홈구장인 스타드 드 루이(Stade Louis II)가 있다.
AS모나코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팀 중 하나이다. 지난 번 경기를 본 PSG와 마르세유, 생떼띠엔,
그리고 리옹과 더불어 프랑스리그를 대표하는 팀이다. 지난 03-04시즌에는 예상밖의 선전으로
준우승이라는 쾌거를 이룩하기도 했다.
가는 법 : 여행기 참조
...........
자세하게 적자면 역에서 나와 100m 가량 직진후, 좌측대각선 방향으로 신호등을 건너,
좌측의 길(니스로 가는 방향의 도로)로 약 중간정도의 속도로 10분 가량 직진하면,
좌측에 계단이 하나 있다. 그 계단을 내려가, 모퉁이로 돌면 바로 보인다.
모나코국의 특성상, 세금감면을 무기로 대형선수들의 이적을 많이 시도한다고 서형욱씨의
유럽축구기행에서 본 적이 있는데 정말 모나코에는 꽤나 빅네임들이 많이 왔다.
올시즌에도 셀타에서 뛰던 브라질산 포워드인 네네를 영입하며 최근 부진한 성적부진을 타개하기위해
돈을 꽤나 투자했다. 이뿐만이 아니라 작년엔 콜러라는 대형선수를 영입했고 좀 더 거슬러올라가면
모리엔테스나 데샹, 유괴비치, 소니안데르손, 사비올라, 엔초 시포, 트레제게, 앙리, 로텡, 지울리, 튀랑,
사뇰, 마르케즈, 아데바요르, 프로소, 바르테즈같은 선수들이 몸담았었다.
사비올라와 모리엔테스같은 경우는 임대이적이라는 비교적 값 싼 방법으로 쏠쏠한 재미를 보기도 했고.
최근에는 성적이 과거에 비하면 썩 좋지는않지만, 명가로서의 저력을 갖췄다고 표현하는게 옳지않을런지.
각설하고 멋진 스타디움을 한바퀴 둘러보았다.
기둥에 스타디움의 이름을 적어두었다. 심플하다.
시합이 있는 날이엔 저것을 이용해 뭔가 하는 듯 했다. 흐음. 내가 간 다음 날이
모나코와 니스의 시합이 있었던 날이었던걸로 기억한다. 하루만 더 묵었다면 그 경기도
볼 수 있었던 것인데 말이다.
도중에 농구선수로 보이는 사람이 스타디움에 들어가길래 따라들어갔더니,
요원으로 보이는 사람이 제지한다. 투어를 하고 싶다고 말했지만, 완강히 거부당했다.
대신 로비구경은 해도 되냐고 했더니 사진은 찍지말란다-_-;; 찍을 것도 없었다고
위안하고 있지만, 경기장안쪽이 무척 보고 싶었는데 아쉬움을 삼키고 나왔다.
모나코의 자동차번호판. 다른 EU국가는 EU문양에 각국의 이니셜이 새겨져있는데 반해,
모나코는 독자적인 문양을 사용하고 있었다.(다른 나라 번호판을 찍는 것을 깜빡했다...)
아무튼 다시 니스로 갈 채비를.
아까의 역으로 돌아가 바르셀로나로 가는 기차를 타야한다. 물론 그전에 짱구와 박군을
만나야했지만..
역에 돌아가니 6시 30분쯤이다. 기차까지는 아직 1시간 30분 정도 남아 니스의 거리를
마지막으로 둘러보고 역앞에 앉아 일정을 점검하고 있으니 박군과 짱구가 나타났다.
앙티브의 누드비치가 최고였다며, 황금의 사진(!!)을 몇장 보여준다. 적나라한 여체를
마음껏 감상한 댓가로 화상에 가깝게 피부가 탔단다. 어깨가 가려울 정도라니, 안 가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후후. 나는 모나코에서 스타드 루이를 보았노라~
여튼 간단하게 요기거리를 사들고 기차에 탑승.
우리가 지금껏 탔던 야간열차중 최악의 퀄리티를 자랑한다. 침대칸이 아니라
보통의 기차에서 8시간을 가야한다니 고문이 따로없다. 게다가 냉방시설이 고장이라도
난 것인지 실내의 더위는 상상을 초월한다. 잠도 제대로 안 와 PSP를 만지작거리다가
2시쯤에 잠들었던 것으로 기억(한번 잠드니 시간 엄청 빨리 흘러간다)
얼른 바르셀로나에 도착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잠에 들었다.

요건 앙티브의 바다. 차마 여체는 올리질 못 하겠다(는 없고, 아예 안 받았다.ㅎ)
P.s.
으아 근 2달만에 올리네요-_-귀차니즘의 압박이란..ㅎㅎ아무튼 보시는 분들 즐감하시길..ㅎ
하지만 뭐 대수롭지않게 여기고 개별활동을 위해 숙소 밖으로.
일단 요 근처에 볼만한 곳을 짱구와 박군에게 알려주고는(무책임하게도)
나는 칸느로 향했다.
코뜨 다쥐르(Côte d'Azur)로 불리우는 지역은 대표적으로
망통(Menton), 칸느(Cannes), 니스(Nice), 모나코(Monaco)
그리고 앙티브(Antibes)를 꼽을 수 있는데 사실 처음에 피카소
뮤지엄이 있는 앙티브로 가려고 했지만 계획을 수정하고 바로 칸느로.
니스에서 약 20분간격으로 기차가 있으므로 코트 다쥐르의 어떤 지역도
쉽게 갈 수 있다. 기차를 타고 칸느로 갔다.
칸느에도 축구팀이 있는데 지금은 퇴색했지만 80년에는
네덜란드를 대표하는 명디펜더 뤼트 크롤, 프랑스국가대표로 86년월드컵에도
출전했던 루이스 페르난데즈, 그리고 프랑스의 아이콘이던 지네딘 지단이 뛰었던
클럽이기도 하다. 물론 유서깊은 팀이긴하나, 썩 강하진 못 했고, 지금은
그저 그런, 별 볼일없는 팀이 되어버렸다.
아무튼 역에 도착하니

등등 프랑스를 이끌었던 혹은 이끌고 있는 선수들의 사인이 새겨진 옷이 신기해 한컷.
역밖으로 나가면 AVIS가 있고 그 옆으로 도로가 뚫려있다.


지금 사진의 반대방향의 길을 따라가면

이 큰 길위로 쭉 따라서 칸느 거리를 구경하다가
좌측편으로 꺾어 바닷가쪽으로 향한다.
니스보다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이 일광욕과 해수욕을 즐기고 있다.
바닷가를 느긋하게 보다가 고개를 돌리니, 왼편에 무언가가 보인다.
사람들도 북적북적하다. 가보자~

맞다맞다~ 제대로 찾았구나. 하하.

이곳을 찾아, 레드카펫을 밟은 수많은 명배우들의 풋프린팅을 감상하고 다시
해안으로 돌아왔다.

날씨가 덥긴 하지만, 시원하게 벗은 누님(?)들을 보고 있으니
더욱 뜨거워(!!!)진...다는 없고요 바다는 역시 시원했다. 하핫

간사이공항갈때 보는게 바다긴하지만, 이런 고운 모래가 있는 바다가 아니라
인공적인 느낌이 묻어나는 곳이라(= 간사이공항은 인공섬에 만든 공항) 영
바다느낌이 안나거든. 아아 좋구나......
난간에 걸터앉아 노트를 뒤적뒤적거린 후, 슬슬 가볼까~ 기지개를
켜고 다음 행선지인 망통으로 향할 채비를 한다.

괜찮을 듯한 코트 다쥐르.
또 다시 아까 탔던 기차를 타고 이번엔 깐느와 정반대에 있는 망통으로
향한다. 나는 일본가이드북을 보고서 처음 알게된 도시인데 오렌지와 레몬의
산지로 유명한 곳이라고 한다. Let's go~
약 30분쯤을 달리니 모나코가 나오며(모나코는 나중에 갈 것임으로 제끼고)
40분쯤 가니 망통이 나온다. 굉장히 아담한 역으로 미뤄보아 굉장히 작은 도시인 듯.
정말 작은 도시맞다. 하지만 매력은 충분하다. 오렌지가 유명해서인지
거리를 오렌지빛으로 물들인 느낌마저 든다. 하지만 사람은 별로 없다.
그래서 더 좋다. 크크.

시끄럽지도않다. 3박자가 딱딱 맞아드는 셈이다. 음악을 잠깐 명수형의
바다의 왕자로 바꿔보니 분위기가 또 색다르다. 허허

나처럼 단순하면서도 뭔가 있어보이는 걸 좋아하는 사람들이 좋아할 법한
도시인 듯한 느낌.
역시 해안도시답게 길의 끝에는 바다가 있다.
칸느에서의 날씨에 비하면 조금 우중충하지만 이정도가 딱 좋지 뭘

누님께서 화끈한 팬서비스를............(사실 엉겁결에 본건데 한 3분동안 집중)
....아무튼!! 해변가를 빙둘러 시내를 좀 더 구경하다가 모나코로 향했다.
10~15분정도 밖에 안걸리는 모나코에는 프랑스의 대표적인 축구팀인
AS모나코(AS Monaco)가 있다. 모나코공국이라 불러야하지만,
사실상 프랑스의 관할에 놓인 이 나라는 세금에 있어서만큼은 자유롭기 때문에
그런 점을 이유로 몸값이 꽤 나가는 선수를 높은 연봉으로 데려오기도 한다.
(by 서형욱 "유럽축구기행")
사비올라나 모리엔테스같은 선수가 그 예이며 작년시즌 셀타에서 뛴 네네를
데려올 수 있었던 것도 다 낮은 세율 덕분이라면 덕분일 것이다.
또 AS모나코의 홈구장인 스타드 드 루이2세(Stade Louis II)는 챔피언스리그의
우승팀과 UEFA컵의 우승팀이 맞붙는 유럽슈퍼컵의 무대이기도하다. 모나코에
가는 이유는 바로 이 스타디움을 보기 위해서다.
모나코역사에 들어서는데 다른 역과는 대조적으로 역이 폐쇄형이다.
지하철같은 느낌이랄까. 기차역스럽지 않다



부티나는 모나코의 이미지를 유지하기에는 그만인 역.
정면의 길을 따라 쭉 걸어가자!

사인은 물론 진품이 아닌 프린팅이다.
길을 쭉쭉 따라가 왼쪽으로 꺾으면

족히 500m정도는 되는데 내가 갔을 때는 저 무빙워크마저 운행정지
인 상태인지라 걸어가야만했다. 올 때는 운행하고 있었지만 말이다.
역 밖으로 나가니, 망통과는 전혀 다르게 쾌청한 날씨다.
불과 10분~20분정도 밖에 안걸리는데 날씨가 이렇게 다르다니;
여튼 이 긴 길을 쭉 따라가면 차들이 다니는 도로와 맞물리는, 조금은 위험한
길이 등장하고, 그 아래쪽에는

사진 우측에 조그맣게 보이는 계단은 모나코왕궁으로 올라가는 계단이다.
(계단옆의 화장실이 있는데 주인아주머니가 친절하다. 유료화장실인데 양심껏
내면 되기 때문에 휴지 사는 셈치고 가는 것도 좋을듯. 무료화장실이 그닥 없다-_-)
암튼 계단을 따라 올라가는데, 경치가 비범하다.

계단을 등지고 섰을 때 보이는 모나코의 도시전경. 계획적으로 지어진 도시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름다운 것만은 확실하다.

계단을 올라가는 쪽에서 바라본 모습. 엄청난 수의 요트가 도시의 이미지를 대변한다.

왕궁의 모습. 지금은 박물관으로 쓰이고 있다고 한다. 들어가지는 않았고
앞에 서있는 근위병을 유심히 지켜보았다. 좀 더 군기(?)가 들어있을 줄 알았는데
사진엔 안 보이지만, 뒤에 있던 또 다른 사람과 노닥거리는 모습에 약간은 실망.

저 사진을 기준으로 좌측으로 가면 전망대 비슷한 것이 있다. 그쪽에서 지켜본 모습.
엄청난 요트의 수가 보는 이를 압도하는 듯 하다. 사실 모나코에 오고 싶었던 이유는
크게 나누면 3가지인데, 하나는 80년대에 프랑스에서 사셨던 아버지의 말씀, 또 하나는
AS모나코라는 축구팀, 마지막은 바로 ZARD 때문이었다. 마지막 이유는 조금 연관성이 떨어진다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뮤직비디오속에서(갑자기 어떤 곡이었는지 떠오르진 않지만) 모나코를
다룬 적이 있다. 그때 이 길을 ZARD누님이 걷는 장면이 나왔는데 언젠가 꼭 가보겠다는 생각을 했었다지.
결국은 이렇게 와버렸다. 몇가지 생각을 하고 있자니, 저 멀리 AS모나코의 홈구장인
스타드 루이가 보인다.

멀리서보면 그리 스타디움의 느낌은 나지않는 것이 사실이다. 멋지긴 참 멋지다.



가격도 딴 곳의 배는 하는 것 같아, 관심도 없었기에 사지는 않았다. 옆에 보니 피시방이 있다.
비행기티켓을 출력해야하기도 하고, 메일확인도 해야했기에 30분동안 이것저것.
(가격은 기억이 안나지만, 흑백프린트는 0.2유로였음) 뉴스도 보고, 블로그에 글을 쓰려던 찰나,
시간이 끝나 아쉬움을 삼키고 발걸음을 스타드 루이로 옮기기 시작.
아까 그 계단을 내려가는데 오랜만에 동양인을 봤다. 일본인 여자 둘이었는데 경치가
좋다면서 이곳에서 살고 싶단다. 나 또한 동감이다. 정말 진지하게 살아보고 싶을 정도로
멋진 곳이었다.
계단의 좌측으로 돌아가면 많인 차들이 왕래하는 길이 나오는데 그 길을 따라가면
스타드 루이가 나온다. 길을 따라가다보면 엘리베이터가 나오니, 혹시 왕궁으로
다이렉트로 가고 싶으신 분은 엘리베이터를 타고 가시는 것도 좋겠다.

버스정류장에도 그렇고 곳곳에 AC밀란과 세비야의 슈퍼컵 포스터가 붙어있다.
아아 한달이 넘었는데도 생생하다.ㅠㅠ AC밀란 포스터를 보니 군대간 짱구도 보고 싶다.
(이 시합이 푸에르타의 추모시합이 될줄, 이땐 정말 상상도 못 했다. 그리고 짱구는
저번에 온 편지에 의하면 오늘 전출한단다. )

이 길을 쭈욱 따라가다보니 방향이 조금 불안정해져, 지나가는 커플에게 과감히
스페인어로 위치를 물었더니 곧바로 '저기'란다. 바로 앞이다. 감사를 연발하고
스타드 드 루이로~!

자동차의 굉음도 그냥 넘어가게 만드는 멋진 디자인의 차들이 많다.
계단을 내려가 왼쪽으로 꺾으면 바로

AS모나코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팀 중 하나이다. 지난 번 경기를 본 PSG와 마르세유, 생떼띠엔,
그리고 리옹과 더불어 프랑스리그를 대표하는 팀이다. 지난 03-04시즌에는 예상밖의 선전으로
준우승이라는 쾌거를 이룩하기도 했다.
가는 법 : 여행기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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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하게 적자면 역에서 나와 100m 가량 직진후, 좌측대각선 방향으로 신호등을 건너,
좌측의 길(니스로 가는 방향의 도로)로 약 중간정도의 속도로 10분 가량 직진하면,
좌측에 계단이 하나 있다. 그 계단을 내려가, 모퉁이로 돌면 바로 보인다.
모나코국의 특성상, 세금감면을 무기로 대형선수들의 이적을 많이 시도한다고 서형욱씨의
유럽축구기행에서 본 적이 있는데 정말 모나코에는 꽤나 빅네임들이 많이 왔다.
올시즌에도 셀타에서 뛰던 브라질산 포워드인 네네를 영입하며 최근 부진한 성적부진을 타개하기위해
돈을 꽤나 투자했다. 이뿐만이 아니라 작년엔 콜러라는 대형선수를 영입했고 좀 더 거슬러올라가면
모리엔테스나 데샹, 유괴비치, 소니안데르손, 사비올라, 엔초 시포, 트레제게, 앙리, 로텡, 지울리, 튀랑,
사뇰, 마르케즈, 아데바요르, 프로소, 바르테즈같은 선수들이 몸담았었다.
사비올라와 모리엔테스같은 경우는 임대이적이라는 비교적 값 싼 방법으로 쏠쏠한 재미를 보기도 했고.
최근에는 성적이 과거에 비하면 썩 좋지는않지만, 명가로서의 저력을 갖췄다고 표현하는게 옳지않을런지.
각설하고 멋진 스타디움을 한바퀴 둘러보았다.


모나코와 니스의 시합이 있었던 날이었던걸로 기억한다. 하루만 더 묵었다면 그 경기도
볼 수 있었던 것인데 말이다.
도중에 농구선수로 보이는 사람이 스타디움에 들어가길래 따라들어갔더니,
요원으로 보이는 사람이 제지한다. 투어를 하고 싶다고 말했지만, 완강히 거부당했다.
대신 로비구경은 해도 되냐고 했더니 사진은 찍지말란다-_-;; 찍을 것도 없었다고
위안하고 있지만, 경기장안쪽이 무척 보고 싶었는데 아쉬움을 삼키고 나왔다.

모나코는 독자적인 문양을 사용하고 있었다.(다른 나라 번호판을 찍는 것을 깜빡했다...)
아무튼 다시 니스로 갈 채비를.
아까의 역으로 돌아가 바르셀로나로 가는 기차를 타야한다. 물론 그전에 짱구와 박군을
만나야했지만..
역에 돌아가니 6시 30분쯤이다. 기차까지는 아직 1시간 30분 정도 남아 니스의 거리를
마지막으로 둘러보고 역앞에 앉아 일정을 점검하고 있으니 박군과 짱구가 나타났다.
앙티브의 누드비치가 최고였다며, 황금의 사진(!!)을 몇장 보여준다. 적나라한 여체를
마음껏 감상한 댓가로 화상에 가깝게 피부가 탔단다. 어깨가 가려울 정도라니, 안 가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후후. 나는 모나코에서 스타드 루이를 보았노라~
여튼 간단하게 요기거리를 사들고 기차에 탑승.
우리가 지금껏 탔던 야간열차중 최악의 퀄리티를 자랑한다. 침대칸이 아니라
보통의 기차에서 8시간을 가야한다니 고문이 따로없다. 게다가 냉방시설이 고장이라도
난 것인지 실내의 더위는 상상을 초월한다. 잠도 제대로 안 와 PSP를 만지작거리다가
2시쯤에 잠들었던 것으로 기억(한번 잠드니 시간 엄청 빨리 흘러간다)
얼른 바르셀로나에 도착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잠에 들었다.

요건 앙티브의 바다. 차마 여체는 올리질 못 하겠다(는 없고, 아예 안 받았다.ㅎ)
P.s.
으아 근 2달만에 올리네요-_-귀차니즘의 압박이란..ㅎㅎ아무튼 보시는 분들 즐감하시길..ㅎ
# by | 2007/10/16 21:14 | 홍돈의 여행 | 트랙백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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